새롭게 떠오르는 긱잡(gig-job) 유형 정리

긱(Gig)이라는 용어는 미국 재즈클럽 주변에서 단기계약 형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한 데서 유래했어요. 이 단어를 빌려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임시 계약을 맺고, 업무를 맡기는 경제현상을 '긱 이코노미', 이런 긱 이코노미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긱 워커'라고 부르죠.

최근에는 농협 목우촌의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 알바생을 뽑았습니다.🤖 또 앱테크 리워드 플랫폼들이 단기 알바를 채용하는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디지털 분야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긱잡은 앞으로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긱잡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요?🤔

💁🏻‍♂️Labor-Oriented

1) 데이터 수집 및 라벨링 업무 ⚙️

데이터 라벨링이란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각 데이터에 이름을 붙여주는 작업을 말해요.🏷️ 즉 데이터에 라벨을 붙여주는 일인데요. 사람은 의자를 보면, 따로 학습하지 않아도 이것이 의자라고 바로 인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인공지능은 달라요.🖥️ 아무리 똑똑하다고 한들 처음부터 이것이 의자인지는 알 수 없답니다. 그래서 똑똑한 인공지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진 속 의자를 가리키며 '이게 의자야'라고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죠.

바퀴가 달린 의자, 등받이가 있는 의자 등 서로 다르게 생긴 모든 종류의 의자들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야 하죠.

이렇게 AI 학습에 필요한 불완전 데이터(이미지, 텍스트 등)를 수집해 가공 작업하는 데이터 라벨링은 크게 전문성이 필요치 않은 일입니다. 긱잡 유형 중 가장 참여가 활발한 분야이기도 해요. 그래서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부업이죠.😊

현재 가장 대표적인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은 크라우드웍스로 25만 명 이상의 데이터 라벨러가 활동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답니다.

2) 메타버스 내 임시/단기 업무⌨️

메타버스란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게임은 물론 사회, 문화, 경제활동까지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앞서 또래오래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 알바생을 뽑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현실 세계의 사람을 메타버스 내 알바생으로 채용하는 사례를 최근에 종종 볼 수 있어요.

메타버스에선 아바타로 근무하고, 급여는 가상 자산으로 지급받는 방식이죠. 실제로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선 메타버스 카지노 풀타임 매니저를 채용하기도 했답니다.🤝🏻

💻Traffic 제공형

각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트래픽이 아닐까 싶어요. 기업 웹사이트를 비롯해 자사 SNS 채널을 운영할 때 충분히 의미 있는 트래픽을 끌어와 가망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부분에서 착안해 생겨난 긱잡 유형도 있습니다.

1) SNS 바이럴 마케팅 참여📱

기업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 좋아요 클릭하거나, 팔로우, 댓글 달기와 같은 활동을 수행한 후 보상을 받는 유형이에요.

2) 광고-이벤트 참여형🎉

각종 기업의 경품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하고 포인트 또는 현물 형태의 보상을 받는 유형이에요.

3) 광고-서비스 활성화형🪄

기업의 자사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각 기업이 진행하는 게시글, 리뷰 등 작성 이벤트에 참여해 보상을 받는 유형이에요.

가령,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는 네이버에 검색되지 않는 새로 오픈한 가게나 숨은 맛집 장소와 같은 데이터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영수증을 모으고 있는데요.🧾 영수증 사진을 첨부한 후 후기를 남기면 50원을 적립 받는 방식입니다.

✍🏻Content 제공형

1) 설문조사 참여📝

설문조사 플랫폼에서 시행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패널로 참여하고 수익을 얻는 긱잡 유형이에요. 간단한 설문조사 유형부터 좌담회 참석까지 그 유형도 다양한데요. 간단한 설문조사의 경우, 몇 분만 투자해 소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부업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엠브레인 패널파워, 오픈 서베이와 같은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 기관에서는 많은 설문조사를 행하고 있는데요. 엠브레인의 경우, 패널로 가입하고 적립금이 3천 원 이상이 되면 현금이나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찾아갈 수 있게 해두었어요.

2) 스톡 사진📸

스톡 사진은 단어 그대로 비축된 사진을 뜻하는데요. 스톡 사진을 모아 놓는 플랫폼에서 자신이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하면, 기업이나 개인이 필요에 따라 사진을 구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업로드한 사진의 구매 횟수에 비례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이랍니다.

대표적인 스톡 사진 사이트로는 셔터스톡, 어도비스톡, 빅스톡 등이 있어요. 모두 해외 사이트이지만, 국내 버전으로도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사진의 제목이나 키워드를 영어로 작성하는 것과 같은 약간의 수고로움만 감수하면 사진 찍는 취미로 짭짤한 돈을 벌 수도 있답니다.💰

디지털 이코노미의 성장에 따라 긱잡 유형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물류센터, F&B, 배달, 배송과 같은 오프라인 긱 시장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긱 시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유형의 긱잡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데이터 라벨링, 메타버스 알바, 리워드 광고, 설문조사, 스톡사진 업로드와 같은 디지털 긱잡 유형은 초단기 형태가 많고, 집에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부업으로 삼기에도 적절하죠. 한 회사에 메이는 대신, 주체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일하고 싶어 하는 MZ 세대의 니즈에도 부합하고요.🙆🏻‍♂️

다만, 아직까지 긱 이코노미 시대에 걸맞은 사회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점이 긱잡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까지 4대 보험이나 세금신고를 비롯해 대출·신용등급 평가, 노후준비 등 긱워커가 안정적으로 일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삼쩜삼은 1000만 긱워커를 대상으로 클릭 몇 번이면 쉽고 간편하게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 5년간 쌓인 환급금까지 5분 안에 조회하고, 찾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죠. 긱워커가 생활 전반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부를 늘릴 수 있게 앞으로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