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진짜 이유

'사업장을 운영하는 가게 사장님이나 직장인도 아닌 직업군은?'이라는 말이 과거에는 금방 답하지 못할 질문이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다양한 대답을 할 수 있어요. 플랫폼 종사자, 유튜버,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아졌거든요.

젊은 연령층인 MZ세대가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경향도 매우 높아졌는데요. 직장보다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것을 선호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알바몬과 긱몬이 실제 MZ세대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해요.

알듯하면서도 막상 구체적으로는 떠오르지 않는 프리랜서 근무 선호 이유, 알바몬, 긱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7위까지의 순위는 '알바몬x긱몬 MZ세대 프리랜서 의향 선호도 보고서(조사) -2022년 2월14~20일 진행'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7위 - 나만의 특기와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흔히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전공과 직업은 무관하다'는 말이 공식처럼 떠돌던 시절도 있었어요. 지금도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긴 해요.

그렇지만 이전보다는 나만의 전공을 살려 프리랜서로 도전하는 분들도 많아졌답니다.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심사나 취미를 깊게 판 결과 특기가 된 케이스들도 있고요. 재능마켓, 유튜브를 포함한 SNS 등 수익창출이 가능한 경로가 다양해진 이유도 한몫하겠죠?

6위 - 미래에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근무가 익숙할 것 같아서

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장인들의 이직률이 MZ세대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요. 게다가 첫 이직 시기도 훨씬 짧아졌는데요.

잡코리아가 진행한 2030 남녀 직장인 대상의 'MZ세대 첫 이직 시기 조사'에서는 첫 이직 시도 시기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시점이 '1년 미만'이었어요.

필요성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추가적으로 참고 몇 년씩 더 보내기보다는 실리를 쫓는 결단력이 눈에 띄죠.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분들이 유동적인 생활이 가능한 비정규직 프리랜서 근무를 염두에 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5위 - 평소에 꿈꿨던 재미있는 일, 프리랜서로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작은 시도라도 성취를 얻으려면 직장에 다닐 때보다는 프리랜서일 경우 훨씬 유리해요. 나만의 공식대로 다양한 모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어요.

정해진 업무량이 있기보다는 당분간 불안정한 수입을 있더라도,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일에 도전하려는 분들이 많이 선택했을 거예요.

4위 -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 높은 수입을 얻을 가능성

프리랜서의 평균 수입이 직장인보다 높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가능성까지 모두 말해 주지는 않아요. 오히려 직장인이 연봉협상을 하는 시기, 수당 외에는 특별히 달마다 받는 월급이 늘어날 일이 없죠.

이와 달리 프리랜서로 활약하면서 직장인 부럽지 않은 높은 수입을 얻는 사례는 숱하게 볼 수 있답니다. 승진이라는 개념이 없는 대신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다지는가에 따라 한 달 동안 내 것으로 만들 수입도 유동적이니까요.

3위 - 프리랜서 경험을 쌓아 창업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 직장에 들어가 근로자로 일하는 생활 말고 직접 사장님, 대표가 되는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이 선택한 항목입니다. 프리랜서는 스스로 원하고 역량만 된다면 정말 다양한 업무를 맡을 수 있는데요.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프리랜서만큼 좋은 선택지는 드물 거예요. 직접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협상하는 과정은 창업자가 길러야 하는 덕목과 일치하는 것도 이유가 아닐까요?

2위 - 일보다 스트레스가 더 많은 조직생활… 독립적으로 근무하는 프리랜서가 좋아서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으로 흔히 뽑는 '인간관계'. 다른 말로 하면 조직생활이죠.

프리랜서는 독립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조직에 소속될 필요가 없어요. 오로지 자신이 맡은 바에 집중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 받는 시스템이므로 조직 관련 스트레스는 훨씬 적은 편이에요.

1위 - 내게 맞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일한다!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프리랜서를 한글로 순화하면 자유계약자인 만큼 '자유로움'은 대표적인 특징이에요. 일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근무하는 장소와 방식도 직장인에 비해 상당히 자유로우니까요.

프로젝트의 기한만 늦지 않는다면 고객 역시 프리랜서의 출퇴근 시간, 근무 시간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를 침범할 시에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되어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 대우를 해주어야 하고요.

더 자유롭게 꿈을 향해 모험하는 '프리랜서'

MZ세대가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일곱 가지 이유를 살펴보니 모두 고개가 끄덕여지는 항목들인데요.

프리랜서는 세금 면에서도 직장인과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3.3%의 원천징수만 처리된 급여는 연말정산 말고 종합소득세로 신고하는 것처럼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분들은 삼쩜삼으로 더 간편하게 세금 신고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