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치는 얼마? 프리랜서 견적내는 방법

프리랜서들은 자신이 받는 용역 비용, 즉 '몸값'이 얼마인지에 따라 업무 역량을 자가 체크하는데요. 합의된 단가로 업무를 수행하지만, 직장인의 호봉제나 연봉제보다는 훨씬 유연한 책정 방식이 적용돼요.

 

계약 단가는 수량에 따라 제공하며,

실제 수행한 분량에 맞춰 정산한다.

구체적인 계약 단가는 아래와 같다.


용역단가: OOO, OOO원

예정수량: N 개

용역대금(추정): O,OOO,OOO원, vat 별도


- 프리랜서 용역계약서 예시 -


합의된 단가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결과물이 실망스러울 때는 해당 프로젝트 종료 이후 고객과의 인연 역시 거기서 끝이 될 수 있답니다. 어쩌면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만 면이 엿보여요.


비슷한 이유로 이제 막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했어도, 5년가량 프리랜서 경력이 쌓였어도 받는 단가는 비슷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어려운 프리랜서의 견적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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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비용 견적내는 방법


1. 프리랜서 단가는 자신이 책정하는 것

회사에 입사하거나 헤드헌팅으로 면접 기회를 얻으면 연봉은 질문 하나로 해결됩니다. 조금 더 어필해 협상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프리랜서의 경우 이런 과정의 조금 더 앞부분부터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간혹 초보 프리랜서 중 클라이언트와 마주해 용역 비용을 협상할 때 지급 가능한 단가를 먼저 말해주길 원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십중팔구 크게 만족할 만한 비용은 아닐 거예요. 이보다 중요한 건 무조건 많은 비용을 받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점이에요.


첫째, 업무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높은 단가를 받고 시작했으나 품질이 탐탁지 않으면, 계약 관계는 그것으로 끝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많은 프리랜서가 과거의 클라이언트로부터 미래의 클라이언트 또는 업무를 소개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둘째, 내가 정말 받아야 하는 단가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아요. 프리랜서 본인이 계산을 거쳐 결정한 적정 단가를 업체가 제안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흔할 텐데요. 단가는 작업자가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협상을 이어나가는 쪽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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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급? 연봉? 단순 계산은 위험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총 견적을 직장인의 일급 개념으로 곱해서 산정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왜냐, 이런 계산법은 프리랜서의 제반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은 출근하는 장소, 컴퓨터, 비품, 통신수단, 공과금, 마케팅, 기타 사내복지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책임지는 항목들이거든요. 프리랜서는 모두 각자가 짊어져야 하는 부분들이고요.


① 프리랜서 단가 고려 항목 - 지출

임대료 및 관리비(집 또는 사무실 월세)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식비

출장비

소모품비

마케팅

여가비

휴가비

대출, 비상금 등 기타 비용


프로젝트 기간 내 ①번 비용에 용역당 순수 수익금을 더하면 최종 단가가 산출될 거예요. 혹은 월평균 ①번 비용을 1년 기간으로 환산한 다음 용역당 순수 수익금 대신 평균 마진율을 대입하면 프로젝트 기간을 언제든 대입해 단가를 계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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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리랜서는 365일 일하지 않는다

근무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프리랜서는 이론상으로는 1년 내내, 365일 언제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혹사해서는 비단 몇 년조차 버티기 어려울 거예요.


② 프리랜서 단가 고려 항목 - 복지

주당 일하는 일 수

휴가일 수

병가일 수

추가 수당(국가지정공휴일, 주말 근무 시)


당연한 말이지만 프리랜서 또한 복지를 신경 써야 합니다. 직장인은 연차, 월차를 통해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프리랜서는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도 없답니다. 따라서 단가 계산 후 최종 연봉이나 시급으로 계산할 때에는 함께 반영하시길 바랄게요.


만약 위의 ①번 비용 계산에 따라 1년간 25,000,000원을 지출하고 평일 하루 평균 5시간 일을 하고 싶다면? 25,000,000 ÷ 1,200 = 20,833. 나의 최저 프리랜서 시급은 대략 2만 1천 원이 되겠죠.


21,000 x 35 + 마진비용 = 최종 용역 비용


여기에 작업 기간(7일)을 곱하고 난도 별로 받을 순수익을 더하면, 개별 프로젝트마다 받을 나의 용역 비용이 계산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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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①번 비용에 추가돼야 하는 비용이 하나 더 있는데요. 세무 또는 법률서비스 비용이에요. 프리랜서가 마음대로 설정하기가 힘든 영역이에요. 단가가 한 번에 올라갈 가능성도 높죠.


삼쩜삼의 경우 합리적인 이용료가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용에 포함해도 단가가 크게 올라가지 않아요. 게다가 종합소득세 신고도 비대면으로 매우 간편하게 가능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지출하는 비용도 적으니 클라이언트와 프리랜서 모두 윈윈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립적인 작업자가 나의 가치를 스스로 정하는 방법을 전해드렸답니다. 나의 작업도, 세무도 똑 부러지게 처리하는 프리랜서가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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