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 있다? 소속된 회사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업무 능력으로 승부하는 프리랜서의 세계. 직장인과 비교하여 훨씬 더 냉혹하지만 그만큼 결과물에 대한 성취욕도 크죠. '이번 스케쥴은 의례했던 데로 진행해도 괸찮을까요?' ▼ (옳은 표기) 이번 스케줄은 으레 했던 대로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때문에 맡은 일만 기한에 맞춰 좋은 품질로 끝내면 완벽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과물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아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있어요. 위에 언급된 것처럼 잘못된 맞춤법은 단 한 줄이라도 프리랜서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요인이 되곤 하거든요. 아주 긴 내용 중에 한, 두 개의 맞춤법이 '티 안 나게' 잘못 쓰였다면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잘못 알고 있는 맞춤법을 바로잡지 않으면서 실수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게 오히려 비현실적이죠. 프로젝트 지원서나 소개서에 자주 나타나는 맞춤법 오류를 확인할 타이밍이에요. 어쩌면 지금까지 제대로 알다고 줄곧 착각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자주 틀리는 맞춤법 10가지 1) -든지/-던지 '-든지'는 둘 이상의 것 중 무얼 선택해도 차이가 없는 사항을 나열할 때 사용해요. '-던지'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면서 그 뒤에 일어난 상황을 추정할 때 쓰이죠. 말할 때는 빠르게 발음하기 때문에 무심결에 지나갈 수 있지만, 글로 표현할 때는 확실하게 구분해야겠죠? 2) -대로/-데로 작업물을 완성하는 즉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작업물을 완성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대로'는 어떤 상태나 모양과 같다는 의미를 가져요. 또, ~는 뒤에 붙어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즉시'의 뜻도 된답니다. '-데로'는 장소,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3) 역할/역활 '역활'은 '역할'의 잘못인 표현이니 앞으로는 혼동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만큼 습관적으로 틀리게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4) 안/않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OOO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안/않았습니다. →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OOO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아니었/아니했습니다. '안'은 '아니-'의,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에요. 이렇게만 보면 더 헷갈리지만, 한 문장에 각각 '아니'와 '아니하'를 대입하면 바로 알 수 있답니다. 5) 되/돼 첨부 파일 내 포트폴리오에는 요청하신 △△△△사의 작업물이 포함되/돼 있습니다. → 첨부 파일 내 포트폴리오에는 요청하신 △△△△사의 작업물이 포함하/해 있습니다. '되'는 어미가 필요한 말로, '되다'에서 '다'가 제외된 것이고 '돼'는 '되어'의 준말이에요. 안/않과 함께 다수의 프리랜서가 혼동하는 맞춤법이죠. 역시 쉽게 따져 보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각각 '하(되)'와 '해(돼)'를 대입하면 수월해요. 6) 솔루션/설루션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solution'은 외래어 표기법 용례집에 등재된 대로 '설루션'이 맞는 표현이에요. 7) 메세지/메시지 'message'는 외래어 표기법상 '메시지'가 적절한 맞춤법이에요. 8) 컨텐츠/콘텐츠 '콘텐츠'가 바람직한 표기입니다. 비슷한 예로, 'concept' 또한 컨셉, 컨셉트, 콘셉가 아닌 '콘셉트'인 점 참고해 주세요. 9) 비지니스/비즈니스 영어 원어로는 'business'이며 한글로 쓸 때는 '비즈니스'가 알맞아요. 참고로 'presentation'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사용하며 '프리젠테이션'은 잘못된 표기예요. 10) 어플리케이션/애플리케이션, 어플/앱 IT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프리랜서들이 자주 사용하는 'application'의 바른 표기는 '애플리케이션'이에요. 줄여서 표현할 경우에도 '앱'을 사용하면 된답니다. 10개의 표현 중 절반가량이 외래어였는데요. 한글 맞춤법은 그렇다 쳐도 '설루션(솔루션X)', '섬네일(썸네일X)' 같은 외래어는 의외로 올바른 표기가 더 낯설기도 해요. 프로젝트 지원서나 소개에서 올바르게 쓰고도 괜히 어색한 느낌을 피할 수 없죠. 이럴 때는 차라리 '해결방안', '대안', '해법' 등 의미가 통하면서 한글로 순화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일 잘하는 프리랜서는 맞춤법도 잘 지키는 법! 프리랜서의 맞춤법은 고객에게 보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에 해당돼요. 더군다나 제안서처럼 중요한 문서 중간중간 틀린 맞춤법이 있다면 신뢰가 떨어질 위험도 있고요. 아무리 업무 실력이 출중해도 말이죠. 실제로 회사 인사담당자들이 소개서에서 맞춤법 등 국어 실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설문 결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정 힘들다면 맞춤법 검사기를 함께 활용하면서 써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장황하고 오류로 가득한 지원서는 이제 그만!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완벽한 맞춤법으로 채워진 글로 전문성을 드러내 보세요! 혹시 환급 못 받은 세금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지금 바로 알아보세요▼▼▼▼ 도움이 되었습니까? 예 아니요 2명 중 1명이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요? 도움말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