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조회 안되는 '직접 준비 서류'

'연말정산을 잘 한다'라는 말은 근로자가 자신을 위한 공제 증빙서류를 꼼꼼하게 챙긴다는 것을 가리켜요. 어쩌다 한 번씩 간신히 공제되는 항목이 있다면 모를까, 마음먹고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으려고 살펴보면 종류가 상당하니까요.


연말정산 제도는 45년 차가 넘었지만 간소화 서비스의 역사는 아직 짧아요. 그렇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보완되면서 도입 취지에 맞게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맞추어가는 중이죠.


서류를 준비하는 기간이 엄청나게 빠듯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할애해야 할 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공제 증빙자료들을 훨씬 쉽게 확인하고 제출할 수 있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png

 

 

조회 가능한 서류 및 주의사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보통 1월 중순쯤 근로자들에게 오픈됩니다. 이때 확인 가능한 목록들도 결코 적지 않아요.

 

  ① 신용 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내역 

  → 전통시장 사용분이나 대중교통 이용분도 구분돼서 나와 편리해요.

  ② 보험료

  → 국민연금보험료, 노인장기요양보험료를 포함한 국민건강보험료, 보장성보험료

  ③ 의료비

  → 의료기관을 포함해 약국에서 구입한 한약 등 의약품 구입 비용, 시력보정용 안경 구입비

  ④ 교육비

  ⑤ 주택자금

  ⑥ 주택 마련 저축

  ⑦ 연금계좌

  ⑧ 기부금 등 기타 항목


우선 근로자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본인인증이 필요하답니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정보들이 한 번에 조회되는지 갸우뚱할 수 있어요.


이유를 짤막하게 설명드릴게요. 해당 과세 연도 동안 근로자가 지출한 대상, 즉 은행이나 학교 병원과 같이 영수증을 발급하는 곳이 있겠죠. 이곳들로부터 국세청이 증명 서류를 데이터화하여 제공하는 원리예요.


이때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알아야 간소화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자료가 만들어진 것은 맞아요.


그러나 납세자(근로자)가 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는 검증이 된 상태는 아니랍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근로자가 직접 공제 요건을 체크하고 사용해야 해요.

 

______________1.jpg

 

 

조회 안 되는 서류, 이렇게 많아요!


납세자가 직접 챙겨야 하는 자료들은 일상적으로 했던 소비 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중·고등학생 자녀의 교복 구매 비용, 매달 나가는 임차비용, 취학 전 자녀를 위해 지출한 학원비 등등 말이죠.


참고로 안경 구입비는 이전까진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조회가 안 됐던 항목이었지만, 2021년 연말정산부터 국세청이 일괄 수집하여 근로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또 하나, 간소화 서비스에서 바로 조회가 되지 않는 자료들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자료 제출 의무를 가진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누락되는 경우도 종종 엿보여요.


조회된 자료 일부가 공제 요건에 안 맞는다면

=근로자가 공제 요건에 충족된 자료만 선택해서 사용


조회되지 않는 자료가 있다면

=근로자가 소득공제 영수증 발급기관에 연락하여 수집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


이렇게 기관의 불찰로 인해 자료를 미제출한 경우, 원래라면 조회되어야 할 내역마저 확인이 되지 않기도 해요. 의료비라고 해서 모두 기관이 대신 전달해 주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이유로 지난 연말정산 시기에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가 운영되었답니다.


휠체어처럼 장애인 보장구 구매 비용 혹은 중증 환자(암, 치매, 난치성 질환 등)의 장애인 공제 비용은 별도로 신고하여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 외에 시민 단체 기부금이나 해외 교육기관에 지불한 교육비도 포함돼요.

 

______________2.jpg

 

 

공제 자료를 직접 챙기지 않을 경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있는 내역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혹은 조금 귀찮다는 이유로 추가로 자료 수집을 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일일이 누락된 부분을 챙기려니 머리가 아프다고 여길 수도 있죠. 이렇게 약간의 수고로움을 포기하고 모든 공제를 놓친다면? 그만큼 납부할 세액이 늘어나는 꼴이 됩니다.


반대로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근로자의 유형 역시 좁혀지는데요. 기본적으로 공제되는 항목만으로도 결정세액이 0원이면 증빙서류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______________3.jpg

 

 

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지난 1월도 변함없이 연말정산 기간이었습니다. 2021년에 진행하는 연말정산부터(2020년 귀속 신고분) 조금 달라진 점이 있었다는 거, 기억하시나요?


원래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본인인증을 하는 수단이 공인인증서였어요. 꾸준하게 너무 번거롭다는 의견이 들려왔던 인증 방법이었고요. 하지만 연말정산을 하려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죠.


올해부터는 민간 금융 인증서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답니다. 통신 3사 PASS나 카카오, 페이코 등의 사설 인증서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어요. 얼마 전 개편된 삼쩜삼에서 간편 인증을 도입한 것과 비슷해요!


더 빠르게 더 쉽게 조회 가능해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그래도 여전히 근로자가 스스로 챙길 부분들이 있다는 점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다음 연말정산 시기에는 훨씬 쉽게 신고할 수 있겠죠?

 

 

__________________.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