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SRT, GTX 비교 정리

‘KTX, SRT, GTX 철도 이름 왜 이렇게 많아요?’

다 똑같은 철도가 아니에요. KTX, SRT, GTX 각각 이름이 다르듯 속도와 노선, 좌석이 다 달라요. 이용하고 있었지만 잘 몰랐던 철도 이름. 오늘은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던 3가지 철도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KTX(Korea Train Express)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KTX. 1992년 착공해 2004년부터 운행이 시작되었어요. 서울을 중심으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KTX는 공기업인 코레일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운행이 개시되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2시간 30분 내 이동 가능해졌어요. 또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이점에 당일치기 여행객들로 KTX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도 하죠. 즉,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게 했답니다.

여기서 나아가 현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을 2시간 내로 단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해요.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노선별 운임료 확인은 물론, KTX 예매까지 가능해요.

@레츠코레일

SRT (Super Rapid Train)

KTX의 대항마로 2016년에 개통된 SRT. KTX가 공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면, SRT는 주식회사 SR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운영하는 고속 열차예요.

가장 큰 차이점은 출발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KTX가 서울역, 용산, 광명에서 출발한다면, SRT 노선은 이곳들 대신 수서역을 기점으로 삼았죠. 그래서 서울 송파구나, 서초구, 강남구 인근 지역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을 높아졌어요.

또, 저속 운행해야 하는 도심 구간을 건너뛰고 수서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KTX보다 소요 시간을 10분 정도 단축할 수 있었어요. 교통 운임은 KTX보다 약 10% 저렴하고요.

조금 헷갈리시죠? 아래 표에서 두 철도를 비교해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르실 거예요.

@SRT 홈페이지

GTX (Great Train Express)

개발 호재로 떠오른 GTX. 도대체 GTX가 뭐길래? GTX란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예요. KTX와 SRT가 전국의 주요 거점을 연결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다면, GTX는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현실화하려고 하죠.

그래서 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집값도 함께 들썩이는 거예요. 현재 GTX A·B·C 등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중 GTX-A(수서~동탄) 노선은 이번 달 30일부터 개통돼요. 더불어 GTX-A 노선 중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랍니다.

1) GTX 요금

수서~동탄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확정됐고, 이동 구간을 10km 초과하면 5km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구조예요. 그래서 서울~동탄 구간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 성남~동탄 구간은 3,950원인데, 올 5월부터 시행되는 K 패스(교통비 할인카드)를 활용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해요. 또, 수도권 버스나 전철과도 환승 할인이 적용됩니다.

* K-패스에 따른 환급 적용 시 수서∼동탄 구간: 일반인은 3560원(20% 환급), 청년(만 19∼34세)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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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는 SRT로도 이동 가능한데요. 이때 요금은 7,400원이라 GTX가 2,950원 더 저렴하다는 점! 속도 및 소요 시간은 GTX는 기존의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른데요.

기존 수도권 지하철은 지하 20m 내외에서 30~40km로 운행되지만, GTX는 지하 40~50m 내외에서 시속 100km 이상(최고 시속 200km)으로 운행돼요. 그래서 현재 자차로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까지 2~3시간 걸렸던 교통 시간이 20~30분 내로 확 줄어들죠.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자차로 45분, 버스로 75분이 소요됐지만, GTX를 이용하면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걸려요.

2) GTX 노선

GTX는 A(경기 파주 운정∼평택), B(인천∼춘천), C 노선(경기 동두천∼아산) 이렇게 3개 노선이 건설 중이며, D(장기역~팔당역), E(인천공항~덕소역), F(의정부~수원~의정부) 구간은 추진 중이에요.

GTX 노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건 물론, 지방 인구 유입도 조금은 기대해 볼 만하겠죠? 참고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GTX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국토교통부 공식 누리집

어때요? 비슷비슷한 이름 덕분에 헷갈렸던 철도 종류. 이제 좀 정리가 되셨나요? 이렇게 비교해 보면 같은 철도를 이용하더라도 조금 더 경제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해당 콘텐츠는 2023. 03. 25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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