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연금저축 세액공제 되나요?(연금 종류)

연금 종류별 특징 정리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을 거예요. 그런데,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준비하다 보면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연금저축은 뭐고, 연금보험은 뭐지? 국민연금도 연금인데 이것도 포함인가?" 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 연금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연금 종류를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연말정산 전 여러분이 머릿속에 딱 그려야 할 연금 종류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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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금 종류 3가지로 분류돼요!

 

막연히 연금이라 하면 너무 헷갈려요. 이럴 땐 머릿속에 분류도를 딱 그려두면 좋은데요. 연금은 크게 딱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보면 돼요. 공적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이렇게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국민연금이 공적연금에 해당하죠. 그럼 3가지 연금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1) 공적연금

 

공적연금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민연금이에요. 특히 직장인이라면 의무가입되어 월마다 국민연금 액수를 원천징수한 후 월급을 받게 되는 거고요.

 

그런데 공적연금에는 국민연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여기에는 특수직역연금인 공무원 연금도 포함되거든요. '공무원들은 세금 더 많이 뗀다'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어요? 실제로 주변에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천징수하는 금액이 일반 직장인들보다 큽니다. 여기에 공무원 연금이 한몫하는거죠. 이렇게 떼어간 연금은 공무원 퇴직 후 수령할 수 있어요. '공무원은 노후가 보장된다'라는 말이 생겨난 건 이렇게 미리 내는 연금 납부액이 있어서예요.

 

2) 개인연금

 

공적연금과는 달리 강제성이 없고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연금을 말해요. 연말정산에서 부족한 공제 금액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연금저축이 바로 이 개인연금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헷갈려 한 연금보험이 나와요. 개인연금은 연금저축만을 말하지 않아요. 개인연금에는 연금저축, 연금보험,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있거든요.

 

개인연금 중에서 연말정산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는 항목은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이렇게 두 가지예요. 연금보험은 왜 세액공제가 안되냐고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은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기 위한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연금보험은 비과세 상품이라는 거죠. 세금을 내지 않으니 당연히 연말정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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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말 그대로 퇴직할 때 받을 수 있는 돈이에요. 그런데 퇴직금이 아니라 퇴직'연금'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뭘까요? 예전에는 퇴직을 할 때 그동안 일해온 것에 대한 퇴직금을 보장받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회사를 빈손으로 떠나게 되거나, 퇴직금을 받기 위한 소송을 해야만 했어요. 그런데 소송에 승소해도 돈을 줘야만 받을 수 있는 게 현실이었죠.

 

나라에서는 근로자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퇴직연금제도를 마련했어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퇴직연금 종류에는 확정급여형인 DB형과 확정기여형인 DC형이 있어요. DB형은 기존 퇴직금 지급 방식과 유사해요.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사전에 확정하죠. 그에 반해 DC형은 고용주가 납입해야 할 부담금이 연간 총 급여액의 12분의 1로 정해져 있어 근로자 계좌로 예치를 시켜야 한다는 거예요.

 

여기서 퇴직연금 종류 두가지인 DB형과 DC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적립금을 운용하는 주최예요. DB형은 고용주가 적립금에 대한 운용을 하지만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며 이 운용 수익 또한 퇴직급여에 포함해 받을 수 있답니다.

  • DB형: 적립금 고용주 운용/수익금, 손실금 모두 고용주 책임
  • DC형: 적립금 개인이 직접 운용/운용수입, 적립금 퇴직 시 수령

 

🚨 여기서 잠깐! 퇴직연금 종류 중 DC형과 IRP는 달라요!

개인이 직접 운용한다고 하니 DC형과 IRP가 같은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둘에는 차이점이 있어요. DC형은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 적립을 해주며 퇴직 시 수령하는 거지만, IRP는 근로자가 이직을 하게 되더라도 계속 퇴직금 적립 계좌를 운용할 수 있는 제도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개인연금 분류에 IRP가 속해 있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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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적연금 vs 개인연금 vs 퇴직연금 차이점

 

1) 가입대상

 

연금의 특성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이 조금씩 다른데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국민'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제도예요. 다만, 공적연금 중 특수직역 연금은 공무원, 교사, 군인 등 특정 직업이나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에 한해서 가입할 수 있어요. 개인연금 또한 말 그대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 이중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근로자와 자영업자가 가입할 수 있어요. 그 외 큰 규모의 사업체나 법인 등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가입이 제한되니 기억해 두세요. 퇴직연금 또한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제도입니다.

  • 공적연금

- 국민연금: 국민 누구나

- 특수직역연금: 특정 직업이나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에 한함

  • 개인연금: 개인 누구나 (단, IRP는 근로자, 자영업자 등에 한함)
  • 퇴직연금: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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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금 수령 나이

 

  • 공적연금

- 국민연금: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출생연도에 따라 수령 나이가 조금씩 달라요.

 

연도별 출생연도별 수령 나이
~2022년 1957년생~1960년생 만 62세
2023년~2027년 1961년생~1964년생 만 63세
2028년~2032년 1965년생~1968년생 만 64세
2033년~ 1969년생~ 만 65세

 

📍국민연금 조기 수령할 수도 있어요!

국민연금을 예상 나이보다 조금 앞당겨 받을 수도 있어요. 다만,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고 그 금액으로 계속 수령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 특수직역연금

교사들이 받을 수 있는 사학연금, 군인들이 받을 수 있는 군인연금 등은 한마디로 수령 기간을 말할 수 없어요. 사학연금은 퇴직 시점까지 근무 연수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군인연금은 연금종류가 매우 다양하니 각 항목별로 연금 수령 나이를 확인해 보세요.

  • 개인연금

- 연금저축: 최소 5년 이상 가입 시 만 55세 이상부터 수령 (단, 연금소득액이 연간 한도를 넘으면 소득세 부과)

- 연금보험: 만 45세 이후부터 수령 가능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IRP: 가입 기간 최소 5년 후 만 55세 이후부터 수령

  • 퇴직연금

- DC형:퇴직 시

- DB형: 퇴직 시

 

💡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중도인출이 가능해요!

✔️무주택자 본인이 집을 구매하는 경우

✔️무주택자 본인이 주거 목적의 전세금 또는 보증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6개월 이상의 요양을 필요로 하는 질병, 부상을 당한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치료비를 부담할 때(본인, 배우자, 부양가족)

✔️파산, 개인회생 절차를 개시 받은 경우

✔️천재지변에 의한 퇴직금 중도 인출이 필요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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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말정산 공제 대상 여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연금보험을 제외하고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대상이에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국민연금,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 별정 우체국 연금 등은 공제 대상이며 공제 한도가 없다는 특징이 있죠.

 

공적연금과는 달리 개인연금 중 연금저축과 IRP는 공제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요. 연금저축은 600만 원, 그리고 IRP까지 합산한다면 9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답니다. 이때, 개인연금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상품이기 때문에 연말에 많은 분들이 개인연금에 가입하시는데요. 세액공제를 받고 난 후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소득공제받았던 금액뿐만 아니라 연금 계좌 운용 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하니 가입 전 신중히 생각해 보고 결정하세요!

 

어때요? 연금에 대한 분류, 이제 머릿속에 정리가 좀 되셨나요? 금융상품이나 세금과 같은 문제들은 단순하지 않아요. 생각할게 많죠. 그렇기에 더 중요한 기초! 연금의 분류만 머릿속에 넣어두어도 이번 연말정산에서 연금저축 세액공제 전략, 반은 성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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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콘텐츠는 2023. 11. 17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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