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한 물건, 관세 내야 하나요?

해외 직구 관세 기준 및 납부 방법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해외 직구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보통 해외에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는 사람에게 그 나라 제품을 사 와 달라고 부탁하거나 구매대행을 끼지 않는 한, 해외 제품을 구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어플로 몇 번 탭 하면 바로 배송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해외 직구를 할 때 염두에 둘 사항이 있어요. 바로 ‘관세’랍니다. "잉? 그동안 해외직구해도 세금 안냈는데?"라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오늘은 해외직구 시 염두에 두어야 할 관세 납부 기준과 납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 이런 분들, 꼭 읽어 보세요!

  •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
  • 해외 직구를 통해 사업을 하려고 계획 중이신 분들
  • 전자제품, 명품 등 고가의 물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려는 계획이 있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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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유형 3가지

 

해외 직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몰을 통해 또는 직접 구매하는 방법과 구매나 배송을 대행하는 경우죠.

 

여기서 직접 배송이나 배송대행은 면세 통관 대상의 영향을 받아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직접 사용할 목적의 직구 물품에 대해서는 150달러 이하의 금액에 대해 면세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매대행의 경우에는 대행업체가 관세를 부담하거나 업체에 따라서는 관세를 구매가에 포함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해 주세요.

 

<해외 직구 유형 3가지>

  • 직접 배송: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직접 해당 물건을 수령하는 방식.
  • 배송대행: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하고 배달지 정보를 입력한 뒤, 배송대행 업체가 현지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수령한 뒤 배송을 대행해 주는 방식.
  • 구매대행: 소비자가 구매대행 업체에 물품 가격과 물류비, 수수료 등을 모두 지불하는 대신, 대행업체가 모든 구매 및 배송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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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관세, 어떻게 매길까?

 

기본적으로 해외 직구는 ‘해외에 있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에요. 따라서 대한민국이 해당 국가와 어떤 협약을 맺었느냐에 따라 관세 기준은 달라질 수밖에 없답니다. 이때, 관세청에서 ‘해외 직구 물품구매 예상세액 조회’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확한 관세를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외 직구를 할 때마다 조회하기도 귀찮고, 모든 물건을 전부 조회할 수 있는 건 아니므로 관세 납부 대상을 알아두면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관세청 해외 직구 물품구매 예상세액 조회 방법>

1. 먼저 관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예상세액 조회 클릭

3. 여행자 휴대품 탭 확인 > 정보 입력 및 해당사항 체크

4. 면세범위 초과 물품 품목 설정 > 수량, 용량, 단가 추가

5. 예상세액 계산 버튼 클릭

 

그럼 해외 직구 관세는 어떻게 책정될까요? 우선 두 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어요.

 

첫째, 면세 통관 대상

 

면세 통관 대상 물품을 구매했다면 관세를 납부할 필요가 없어요. 해외 직구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기 때문인데요. 면제한도 내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이득이 되는 까닭이며, 개인이나 대행업체가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둘째, 수입신고 대상

 

그렇다고 면세 통관 대상 물품을 무한정 살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목록통관 기준금액’이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물품 가격에 발송국 내 세금, 내륙 운임료, 보험료 등을 더한 금액을 과세가격이 되는데요. 이 금액이 목록통관 기준금액을 초과할 경우, 일반 수입신고 절차를 통해 관세를 납부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150달러(한화 약 20만 원) 이하, 미국발 물품은 200달러 이하라면 면세 통관 대상이 됩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DHL, UPS, Fedex 등 특송업체를 이용할 때에만 200달러 기준이 적용되며 일반 국제우편이라면 150달러까지 면세가 되니 참고해 주세요. 그러니 이 금액 이상의 물품을 주문한다면 수입신고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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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관세 기준이 다르다고?

 

이처럼 해외 직구는 면세 통관 대상인지, 면세 통관 대상이어도 목록통관 기준금액을 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제품별로도 관세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

 

전자 제품, 의약품 등 물품에 따라 관세율과 면세 한도 등이 조금씩 다르며, 특정 제품의 관세율이나 납부 기준을 확인하려면 관세청이나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해요. 그럼에도 보통 해외 직구는 *보호무역 조치와 상관없이 조금 더 저렴하긴 해요.

 

*보호무역조치란?

쉽게 말하면 수입품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경우 수입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자국 물품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를 말해요.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게 있어요. 과세가격 이하라 하더라도 물품에 따라서는 꼭 신고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거예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신고 대상 물품을 확인해 보세요.

 

👉🏻관세청 신고 대상 물품 목록 보러 가기

 

🚨해외 직구 후 재판매 금지!

면세품을 구매한 뒤 재판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는 명백히 ‘위법행위’에 해당해요. 면세품은 “개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인데, 이를 제3자에게 판매한다면 그야말로 ‘밀수’가 되는 셈이죠. 따라서 면세품을 구매한 뒤 재판매하려면 관련 법규와 규정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해외 직구 관세 신고 및 납부 방법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50달러(특송업체 이용 시 미국 200달러)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목록통관이 적용돼요. 목록 통관이란 말 그대로 목록을 제출함으로써 수입신고가 생략되는 걸 말해요. 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당연히 수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보통 직구 가격에 관세가 붙어 있어 업체에서 납부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직접 납부해야 한다면 예전에 비해 보다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최근 해외 직구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 직구 관세 신고 및 납부의 편의성을 위해 스마트폰 납부가 가능해졌거든요. 절차는 간단해요. 관세청에서 관세 납부 알림이 온다면 다음 순서에 따라 납부할 세금을 확인하고 납부를 진행하면 된답니다.

  • 카카오톡 알림 > 메시지 열람하기 클릭 > 간편 인증 > 납부 세액 확인 > 납부하기 클릭 > 납부(계좌이체, 신용카드) > 납부 완료 확인 메시지 발송

🚨관세청 사칭 피싱 사기 주의하세요!

요즘은 해외 직구가 많아지며 관세청을 빙자한 피싱 사기가 많아요. 관세청에서 관세 납부 알림이 온다면 관세청 고객지원센터(☎️125)에 전화해 사실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금융 사기가 염려된다면 기존 납부방식인 전자통관시스템, 은행납부 등으로 안내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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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 관세 내는 기준과 방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기억해야 할 건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사면 관세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거예요. 대부분 업체에서 관세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 주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을 뿐, 과세 기준금액 이하여도 목록통관 절차가 있다는 사실. 이제 아시겠죠? 만약 직접 관세 납부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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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콘텐츠는 2023. 10. 11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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